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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양정선
- 2021년 12월 08일 17시40분

“헤어지자”는 말에 내연녀 폭행·협박한 50대, 징역 10년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과거 범행도 밝혀져


내연녀의 이별요구에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성폭행까지 한 5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내렸다.

전주지법 12형사부는 8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관련기관·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21일 내연녀 B씨가 만남을 거부하자 협박해 나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이후 만남을 지속하다 지난 2019년 3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의 범행이 시작됐다. 그는 B씨에게 “남편에게 우리 사이를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만남을 지속하던 B씨는 지난 5월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재차 “만나주지 않으면 찾아가겠다”고 협박한 뒤, 사건 당일 B씨를 전주의 한 모텔로 불러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그를 지난 2009년 6월 전주 한 여관방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범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범행 현장에 남아있던 DNA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B씨에 대한 폭행이 매우 가혹하고 그 정도 또한 가볍지 않다. 또 다른 사건 피해자에 대한 범행 수법 역시 매우 가학적이고 변태적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에도 경각심을 갖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이 이 사건 각 범행으로 인해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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