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1월 24일 17시20분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요

‘어릴 적 한 여름 밤/평상에 누워 어두운 하늘 보며/쏟아지는 별들을 헤아려 보았지//떠러지는 별똥별 보며/소원을 빌었지//영원한 내 사랑 내 사람/그리움은 아름다운 것 품고 사네//(’별바라기‘ 전문)

'별 바라기(지은이 김명숙, 출판 인문사 아트컴)'는 지난날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나 추억을 되새길 때, 일상에서 지친 삶이 힘들고 무겁다고 느껴질 때, 문득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집이다. 작품속 시는 감각적 사물 인식, 즉물적 이미지 구현, 자연과 문명의 혼합, 비애와 연민의 서정, 시간의 자유 역행 등이 주요 특징으로 보인다. 꿈과 현실, 서정과 환상, 전통과 모험, 과거와 미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시집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물음, 미래사회의 인간상 등을 담고 있는 이 시집은 시인의 독특한 표현 미학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시집은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지 않고 상상적인 미래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발굴하려는 시도"라며 "몽상과 환상은 내 기억을 대체할 새로운 삶의 기제라고 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보다는 미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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