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1월 24일 14시22분
‘묵향 서울에 흥건하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서울을 찾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전시 행사 기간 중 처음으로 ’서울전‘ 전시를 오픈한 것. 올해 특별 행사로 전주 군산 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외전시 에 출품된 95점의 작품을 가지고 을 베풀고 있다.
전시는 서예작품을 전북의 문화시설과 융합하여 서예와 문화시설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과 효용성을 전망하고자 기획됐다.
전주 군산 남원 세 지역으로 나눠 전시되고 있는 는 9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자연을 품다’를 표현한 서화 작품들이다.
현재 전북의 주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 한국전통문화전당 외벽에 27점과 군산 은파유원지 37점의 작품이 야외전시 되고 있고, 군산 근대쉼터에는 서화가 담긴 한지 등(燈)을 전시하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호남지방(湖南地方)의 방언(方言)을 그대로 사용한 안숙선 명창의 ‘춘향가’ 창본을 표현한 작품은 남원 광한루 북문 일대 돌담길을 따라 전시 되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중 전라북도 지역을 벗어나 처음으로 열리는 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한 것.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서예비엔날레를 만들어가려는 조직위원회의 노력과 서예문화 진흥을 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전시이니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서울전 전시장 개장식을 윤점용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원로서예가 초정 권창륜, 무림 김영기 서예총연합회권한대행, 한국전각협회 회장 동구 황보근,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대표들과 참여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서예비엔날레의 많은 관람객에게 서예의 멋을 알리고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야외전시와 서울전시를 기획했고, 이를 통해 서예비엔날레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했고, 참여 작가 여천 김정화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서 큰 의미를 두고 전주에 방문했었는데 가까운 서울에서 실제 작품으로 전시되어 다시 와 보니 더욱 더 좋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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