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1월 07일 16시46분
제13회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 참여 다양한 작품 출품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치러졌다.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전북서예의 가치와 서예가 가지고 있는 정신이 이어지길 기원하였으며 그 외 국내〮외의 작가와 명사들의 축하영상이 이어지면서 개막식장은 뜨겁게 달구었다.
이선홍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그동안 삶과 예술,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상의 과제처럼 추구해왔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서예인을 비롯한 인류사회가 자연에 섭리에 의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과 예술로 나가 길 기대했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도 "전북의 천년역사에는 시간의 흔적만큼 명필의 묵향이 켜켜이 쌓여왔고 세계서예비엔날레를 통해 이 시대 세계의 작가와 소통하며 서예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이번 대회에도 세계의 작가들이 예술적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이 동아시아 의 문화유산인 서예를 마음껏 향유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개막식은 한국서예발전에 많은 공로를 남긴 원로작가 구당 여원구, 우산 송하경, 초정 권창륜 서예가에게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의 공로상이, 산민 이용, 동구 황보근, 채윤 조인화 등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공헌한 서예가에게는 전라북도지사 표창장이 주어졌으며 기념공모전 시상(대상 신수경)과 국내학술공모대회 수상자(대상 송수현) 시상도 함께 이루어 졌다.
개막식의 꽃은 비엔날레 출품작품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그랑프리 선정이며, 매 대회마다 세계 서예가들의 눈과 귀를 집중 시켜왔다. 이번 비엔날레 그랑프리는 칠필전각전에 출품한 진영근 작가의 전각작품인 「사계절」에 돌아갔다.
이번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및 전북예술회관등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는 서예의 화려한 변신인 디지털 영상서예전이 시선을 사로잡고 서예 역사를 말하다전에 들어서면 20여 개국의 대표 서예가들의 작품이 서예의 참맛을 보여 준다. 작은 대작전에는 서예의 아기자기한 맛을 볼 수 있으며 명사들의 서예세계를 보고 싶다면 명사서예전을 보면 된다. 팝핀 현준과 박애리 부부의 작품이 있고 영화배우 김미숙, 강석우작품등 정치인, 시인, 학자, 기업가등 사회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글서예의 정수 나랏〮말〯ᄊᆞ미〮~, 서예와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한 융합서예전, 그림과 서예의 어울림 서중화•화중서전 옛 향수를 담고 있는 시•서•화전등 다양한 전시는 보는 이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는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한국 중국의 전각가 1,000명이 한 글자씩 새긴 천인천각전을 이번 전시에 대표 볼거리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 이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만 시도하고 있는 만큼 그 위상과 권위를 나타내는 작품으로 2001년에 만들어진 천인천자문과 쌍벽을 이룬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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