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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6월 27일 15시03분

[사설]동학혁명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이뤄져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의원, 서훈 촉구
정운천,김수흥,이용호의원 등 발의 참여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항일 투쟁으로 평가받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서훈을 촉구했다.

윤의원은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동학농민혁면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는 건 정부의 마땅한 책무라며, 참여자의 명예 회복과 유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유족 수당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앞서 여야 의원들과 함께 ‘전봉준‧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두 37명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김선교 김태흠 서병수 송석준 윤창현 이명수 이종배 이종성 이채익 정동만 정운천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김수흥 김원이 도종환 문진석 민형배 서동용 소병철 송갑석 신정훈 우상호 윤준병 이병훈 이성만 이용빈 이용선 이원택 조오섭, 열린민주당 강민정 최강욱, 시대전환 조정훈, 무소속 박덕흠 양정숙 이용호 의원이다.

1893년 있었던 1차 동학농민혁명이 역사학계에서 ‘반봉건투쟁’으로 평가되는 반면, 다음 해인 1894년에 있었던 2차 동학농민혁명은 학계에서 ‘항일무장투쟁’으로 성격으로 인정되고 있다.

바로 이같은 학계의 의견이 확산되며 2차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이들에게 항일독립운동가들에게 수여하는 건국훈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국회에서도 지난 해 10월,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또, 5월 6일에는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민형배, 이성만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전봉준‧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의 당위」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여야가 한 뜻으로 이번 결의안을 발의함으로써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는 것이 성의원의 설명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자유와 평등, 자주독립을 지향한 근대적 의미의 국민국가 형성 운동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다. 3·1운동부터 4·19, 5·18, 6·10 그리고 촛불 민주 혁명 근간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앞으로도 헌법 전문 반영 추진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이 국민에게 제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이념은 반드시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 한때 ‘동학란’이라는 표현으로 폄하되기도 했던 동학농민혁명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역사적으로 복권된 지가 17년이 되었음에도 독립운동 서훈이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다. 항일무장투쟁에 나선 선조들에 대한 국가의 합당한 예우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여야 국회의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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