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운영 - 2021년 04월 16일 14시33분
전북농기원, 육성 벼‘십리향’맞춤형 육묘기술 개발
‘십리향’은 농업기술원에서 2010년부터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우수 신품종으로 향미 계열의 밥쌀용 벼이며 쌀알에 복백이 없어 외관이 투명하고 맑다.
또한 밥을 지을 때 찰기가 좋고 구수한 향(2-AP 성분)이 널리 퍼져 밥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재배할때 키가 크지 않아 거센 바람에도 강하며 흰잎마릎병, 줄무늬잎마름병 등 치명적일 수 있는 병들에도 강력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소비자와 농업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십리향’은 일반품종과 달리 안전한 육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볍씨의 온탕소독은 62℃의 온도에서 6~7분 동안만 실시할 것 ▲종자 약제소독은 1일 정도 실시할 것 ▲약제소독 후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종자발아기에서 1일간 발아를 시킬 것 ▲간이출아 시 기온따라 출아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나 싹이 충분히 올라온 후 못자리나 하우스에 치상할 것 ▲기계이앙에 적합한 모의 키와 튼튼한 매트형성에 필요한 일반적인 육묘기간은 하우스 12일, 실외 못자리는 14일 정도이다.
이상의 ‘십리향’ 육묘 시 주의사항들을 숙지한 뒤 육묘를 한다면 충실한 묘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달 하순에 ‘십리향’의 재배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 및 관련 단체 등에 제공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기술원의 홈페이지(www.jbares.go.kr/)에 PDF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강영호 연구사는 '십리향'을 ‘신동진’과 함께 전북 쌀의 새로운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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