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1년 04월 07일 18시26분
코로나 4차 대유행 조짐…진단검사 무료화
정 총리, 전북도청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4차 유행 못 막아내면 방역도, 경제도 직격탄
전국 검사비 무료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재조정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사진제공= 전북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전면 무료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격상될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로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채 이 같은 진단검사 무료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우선,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되는데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는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진단 검사를 시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중인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참여 방역’을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와관련 일상속 집단감염이 꼬리 문 전주시 전역과 완주군 이서면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의사와 약사가 진단검사를 권고할 경우 반드시 48시간 안에 이행하도록 한 행정명령 등을 소개한 채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지자체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 있는 확진자 찾아내기,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활동,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도 철저히 펼쳐나가겠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는 정부부처는 물론 전국 지자체와 경찰청 등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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