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2월 08일 14시04분
[포커스]수채화가 김형기, 서양화가 윤철규, 조각가 김성수, 전주미술상 수상
전주시 미술협회가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제2회 전주미술상 수상자를 공개 모집, 지난해부터 협회 발전과 800여명 회원간의 화합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전주미술상’을 마련한 것.
그 대상자는 2019년부터 2020년 협회 회비 납부자로 최근 3년 이내 전주지부전에 출품한 회원이에 국한됐다. 시상은 청년상(45세 미만) 상금 100만원, 중년상(45세 이상~60세 미만) 상금 100만원, 장년상(60세 이상) 상금 100만원 등 세 부문으로 구분됐다.
김형기는 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매개체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무도 찾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자연의 한 귀퉁이를 환기시켰다. 유화와 수채화 모두에 능한 작가는 강하고 거침없으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붓 터치를 통해 경쾌하면서도 정적인 운동감을 보여주었다. 그는 개인전 8회, 초대전 및 단체전 500여 회를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전미회 이사, 동행전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철규는 일상의 풍경들을 소재로 명상적이고 삶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문학 작품 같은 서정성으로 삶의 뒤안길을 돌아보는 심정을 발산한다.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달과 별이 등장하는 그림은 마치 달과 인간이 부유하듯이 한 공간에 밀착돼 있다. 주로 등장인물로 작가 자신과 가족을 통해서 별과 달을 의자삼아 정좌하고 있거나 달을 바라보며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거니는 모습은 매우 행복하고 평화롭기까지 하다. 별이 우수수 쏟아지는 그 경이로운 풍경에 우리는 모든 고민을 뒤로 하고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윤철규는 한국미술협회, 쟁이회, 햇살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김성수 작가는 급변하는 현실과 우리가 속해있는 시스템은 완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불완전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가진 강인한 인간의 모습을 입체조형물(금속조각)과 평면작품(드로잉)으로 표현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작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수료(조소전공)로 개인전 11회, 기획단체전 150여회 등을 연 가운데 전북 미술대전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백승관 회장은 “힘겨운 환경에서도 작업을 열심히 하는 회원들에게 작은 도움과 격려를 주기 위해 임원들과 협의해 ‘전주미술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정했다”면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계획이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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