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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11월 24일 15시59분

겨울은 다가오는데…선별진료소 시설-시스템 개선

코로나19 확산하면서 검사자 2배 가량 늘어
의료진, 다가오는 추위 등 겨울나기 고심
전주시 보건소 “시설 보강과 근무시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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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시 화산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접수를 하고 있다. 강교현 기자





24일 오전 10시30분께 전주화산체육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컨테이너 박스와 대형 천막으로 둘러쳐진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의료진을 마주했다. 손 소독과 문진표 작성을 마친 시민은 이름이 호명되자 재빠르게 진료소 안으로 들어갔다. 검사를 마친 그는 날씨가 쌀쌀했던지 외투 호주머니 깊숙이 손을 넣은 채 자리를 떠났다.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지난 주말은 전북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차가운 날씨 속에도 이전보다 많은 인원이 진료소를 찾아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11시30분께 전주덕진선별진료소. 지난 2월 처음 문을 열었을 때와 달리 음압텐트가 있던 자리에 겨울용 천막이 들어섰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에 두꺼운 옷을 입은 대기자들은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고 순번을 기다렸다. 시민 김모(41)씨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는 의료진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 눈이 내리면 더욱 추워질 텐데 한시라도 빨리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잇따른 전북지역 확진자 발생과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시설과 시스템이 개선된다. 코로나 검사를 실외에서 해야 하고, 대기자들과 의료진이 장시간 추위를 견뎌야 하는 이유에서다. 이날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지역 확진자 발생 여파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덕진·화산진료소를 찾은 시민은 각각 660명, 338명이다. 이전 주말인 13일과 14일 324명, 194명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추위가 걱정이 되지만 여름 고비를 넘기면서 시설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실내에서 검사를 하면 좋겠지만, 환기 문제 등 고려할 것이 많아 실외 대형 난방기기 설치 등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근무 시간과 순번을 정해 바깥 근무를 교대하는 등 상황에 맞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지난주처럼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근무인원을 늘리는 등 상황에 따라 의료진 피로도 조절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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