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시끌벅적 오딜 구하기 대소동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글.그림 저자 마리 도를레앙, 출판 길벗어린이)'는 우당탕탕 시끌벅적 오딜 구하기 대소동 이야기다.“이 목도리 정말 싫어!”, “걷는 건 딱 질색이야!” 오딜은 모든 게 귀찮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물 박물관에서 악어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오딜이 장난삼아 악어 주둥이를 쓰다듬는 순간, 악어가 오딜을 꿀꺽 삼켜 버리고 말았다.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오딜 부모님은 흐느껴 울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딜은 악어 배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았다. 게다가 그곳엔 잼, 오이 피클 등 먹을 것들이 가득했고 따뜻한 잠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에선 목도리를 할 필요가 없어. 더 이상 걸을 필요도 없고, 이 닦을 필요도 없고, 밥을 다 먹지 않아도 되고…. 아, 정말 꿈만 같다!” 오딜은 오히려 악어 배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느끼고 나가지 않기로 했다. 밖에선 오딜을 구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는데 말이다. 이는 매사에 심드렁하고 투덜거리기 바빴던 오딜이 우연히 악어 배 속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신기한 일들을 섬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 판타지 그림책이다. 악어 배 속에서 오딜은 늘 불평해 왔던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고,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과연 투덜이 오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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