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안병철 - 2020년 09월 06일 13시14분
[기획] 고창 건강지킴이, 체육청소년사업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이 가을이 오면 코로나19로부터 해방과 함께 심신 단련의 목표를 세우는 군민들에게 고창군 체육청소년사업소가 앞장서고 있는 것.
양학선(수원시청)체조 국가대표를 비롯해 유한준(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선수, 기보배(광주광역시) 양궁, 신승찬(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과 김민지 배드민턴, 송희채(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 정경미(경찰공무원) 유도, 김보선(경남승마협회) 선수 등이 고창을 빛내고 있다.
◇ 고창스포츠타운 조성과 전지훈련 트레이닝센터 건립
고창군 생활체육은 축구협회를 비롯해 배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체조, 볼링, 야구소프트볼, 족구, 태권도, 골프, 궁도, 탁구, 수영, 검도, 패러글라이딩, 당구, 우슈, 민속경기, 육상, 합기도, 복싱, 유도, 걷기, 바둑, 인라인, 산악, 킥복싱, 파크골프 등이에서 5천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처럼 군민의 생활체육 욕구 증가와 전지훈련장 규모 확대,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체계적인 스포츠타운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창읍 월암리 4만평에 건립되는 스포츠타운은 2018년부터 160여억원을 투입, 축구장 2개를 비롯해 야구장, 실내야구 연습장, 파크골프장, 잔디광장, 주차장 등을 갖춘다.
이를 위해 유성룡 팀장은 “환경 재해영향 평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영선고 야구감독과 파크골프협회, 고창CC와 석정힐CC, 실시설계와 도시계획 용역사와도 소통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매년 체계적인 훈련장 제공부터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를 모은 것.
체육시설의 현대화와 인기 종목 유치를 위해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된 ‘전지훈련 트레이닝센터’조성 사업을 연말까지 완성한다.
월암리 700여평에 53억원을 투입해 3층 신축, 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해 국민체력인증센터, 숙소, 회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이를 통해 전문체육인의 활발한 전지훈련과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체육 프로그램
군은 농촌지역 청소년 건전문화조성을 위해 실내체육관에 ‘청소년문화센터’를 운영, 길거리농구대회를 비롯해 풋살, 문화축제 등 스포츠와 문화행사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학교폭력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혜숙 청소년팀장은 “저소득층과 한부모 등 위약계층 청소년 40여명에게 방과 후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주여건 향상과 인구 유출 방지 효과도 크다”라고 말했다.
꿈나무 체육지원을 위해 150여명에게 1인당 29만원을 지원, 훈련에 필요한 유니폼과 운동용품 구입, 전지훈련과 대회출전 경비 등을 돕고 있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가족캠프를 위해 800만원 투입과 서울 마포구와 경북 상주시와의 자매결연 생활체육 교류전에도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축구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등생 20여명에게 1천만원을 투입해 유소년 왕중왕전에 참가하며 학생 승마체험까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포츠 활성화로 군민의 체육복지 증진을 위해 4개 종목에 600여명에게 학교체육과 클럽을 연계해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선진형 공공클럽을 육성하고 있다.
안재성 팀장은 “생애주기별 맞춤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86개소에 6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직장운동경기부 실업 유도팀 육성으로 군정 홍보와 자긍심을 높여 왔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반생활체육 지도자 6종목 배치에 1억3천만원을 비롯해 어르신 생활체육 지도자 10종목 배치, 스포츠강좌 이용권지원, 광장 지도자운영, 생활체육 동호인 리그, 6개소의 생활체육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고창군청 여자유도부 명품과 다양한 체육대회 유치
여자유도하면 전교생 유도 유단자 배출로 유명한 고창 영선중고등학교 유도부가 각인됐다.
이 학교는 ‘자질이 우수한 체육인재를 조기 발굴하여 강인한 의지와 체력, 다양한 기능을 연마 한다’를 목적으로 이희철(전북유도협회 전무이사) 영선고등학교 감독으로 1988년 9월 유도부를 창단해 영선중고를 이끌며 유도명문학교로 만든 것이다.
국가대표 78kg 정경미 선수와 박미자, 김은옥, 박성자, 장정현, 김은영, 김영란, 정지선, 김미화 선수 등이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창군청 여자유도팀이 2009년 창단, 고창 체육의 위상과 함께 군민의 자긍심, 자역 경제에 효자가 되었으며 도내 첫 실업팀이며, 전국에서는 24번째 실업팀이다.
이 팀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체육청소년사업소장을 감독, 경기지도자(홍기문)와 선수 7명으로 구성돼 지난해에도 4개의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동메달 그리고 21개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3개와 은동메달이 각각 9개씩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규모와 도대회 각 13개씩, 군대회 22개를 유치해 약 6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알려졌다.
양치영 팀장은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스포츠시설을 통해 명성 있는 규모의 대회가 고창을 빛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민관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체육인과 숙박, 요식업소의 울력행정을 이끌고 레포츠 용역발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이는 문체부의 ‘지역특화 레저스포츠관광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2억원을 투입, 할매바위 클라이밍을 비롯해 방장산 패러글라이딩, 해변승마 등과의 체험과 투어상품 등이다.
이어 석교리의 모로비리 공원에 연말까지 20억원을 투입해 외부 리드벽 32m와 외부 스피드벽 6m, 실내 체험장 등 인공암벽장을 조성, 관내 투구바위와 속살바이 등 자연암벽장과 연계된 레포츠 강군을 만든다는 것.
◇ 고창군 홍정묵 체육청소년사업소 인터뷰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모사업과 체육인의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
14개 읍면의 운동시설과 엘리트 선수양성에 발 벗고 나선 체육청소년사업소의 홍정묵(사진) 소장은 과학자가 꿈이며 인간미가 넘쳐나는 공직생활을 목표로 뛰고 있다.
30년차 지난해 사무관으로 승진한 그는 고창읍 동산물에서 6남매 막내 아들로 때어나 가난 때문에 과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작은 누님의 권유로 공무원이 된 것.
문화관광과 근무에서는 ‘무장읍성 관광거점조성 사업’ 최초로 국비를 확보하는가 하면 건설과 근무에서는 각종 소송에서 승리의 달인, 기획실 혁신계에서는 멘토링 최초 도입, 그리고 고창읍사무소에서는 미화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지금도 서로 따뜻한 인사를 나눌 정도이다.
홍 소장은 내년까지 고수면 고창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을 투입해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벌써 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상하면사무소 근무시절 상하 우체국에 근무하는 나귀화 신부를 만나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가난 때문에 우체국 관사에서 신혼을 시작해 지금은 어머니께 아파트도 선물한 효자이다.
젊은 나이에 사무관이 된 그는 퇴임한 정환석 선배로부터 배운 알콩달콩 살자는 ’안케당케‘를 실천하고 ‘그러러니’라는 포용과 긍정으로 앞날을 기약하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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