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8월 23일 15시25분
페미니즘과 문화적 특수성, 노동력, 전통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예
공예는 현대예술 전개에 꾸준히 등장하며 매번 중요한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분야이며, 더 이상 기법이나 장식품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 페미니즘과 문화적 특수성, 노동력, 전통 등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이에 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식성을 새로운 개념예술로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그룹 크로마를 포함한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현재 공예가 가야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평소 추구하는 예술론과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참여자인 작가, 수혜자인 지역주민, 관광객, 그리고 지자체 기관 등의 입장에서 다발적인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공예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 하고자 하며 작품 감상을 통해 각자의 삶에 공예가 주는 영감으로 가득 찬 시간을 기약한다.
전시는 김선애(금속), 노병득(금속), 유기현(금속), 윤지희(금속), 강정이(도자), 박정신(도자), 이병로(도자), 이상훈(도자), 최대현(도자), 김종연(목공예), 김민자(섬유), 김완순(섬유), 김이재(섬유), 송수미(섬유), 여은희(섬유), 유경희(섬유), 이혜련(섬유), 정은경(섬유), 조미진(섬유), 소빈(섬유), 유시라(섬유), 한병우(섬유)가 참여한다.
김완순관장은 "'2020전주현대공예특별전-touch ː ing 공예, 울리다'전은 전주에서 활동 중인 현대공예가 22명을 초대, 단순히 작가들의 공예적 재료와 기법 등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대예술과 전통 사이에서 공예의 가치가 무엇인지 재고(再顧)하는 데에 그 의미를 두었다"고 했다.
이어 "공예가 갖 있는 장식성과 기능성이 현대 미술에서 어떻게 가치화 되고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 내는지 함께 고민하며 섬세한 손길이 닿아야만 완성되는 공예의 울림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동미술관은 매일 200여명, 주말 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사랑방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생산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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