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4월 26일 12시43분
[온누리]오팔세대
1955~1965년에 태어난 세대가 올해 55~65세가 됐다. 베이비붐 세대를 좀 더 확장해 '욜로', 'OPAL' 등으로 불리는 신장년층을 '5565 세대'로 규정한다.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활기찬 생활을 하는 고령자)'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5060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를 가리키는 말로, 베이비붐 세대인 '58(오팔)년생'을 뜻하기도 한다.
또, 다채로운 빛을 내는 보석 '오팔'과도 닮아 있다. ‘오팔’은 그리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유래한 말로 '귀한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팔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모든 병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여겨졌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1,100만명)중 가장 인구가 많은 년도가 1958년생(개띠)이니 글자 그대로 오팔세대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고, 이들이 뽐내는 다채로운 행보가 모든 보석의 색을 담고 있다는 오팔의 색을 닮았다는 의미를 담아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5060 신중년 소비자들을 ‘오팔세대’라고 한다.
‘오팔세대’는 3040세대 만큼 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필요하다면 디지털기기 이용법을 배워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다.
“남원, 가실래요?” 말 한 마디에 대기업에 다니던 직장인, 간호사, 호텔리어, 학원 강사, 연극인, 디자이너, 약사, 유치원 원장, 그리고 주부 등 50세를 훌쩍 넘긴 16명이 뭉쳤다. 인생 전반전은 각기 달랐지만 인생 후반전을 향한 마음은 비슷한 그들은 은퇴 후 뭔가 새로운 인생을 탐색하고 싶다는 호기심에 이들은 남원으로 향했다. 이곳엔 지리산 둘레길이 있었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났다. '남원에서 살아보기'란 책자엔 그들이 가졌던 설렘이 담겼다. 오팔세대는 여전히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목말라 있다. 이들‘오팔세대’는 은퇴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이처럼 여가생활도 활발하게 즐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도 능하기 때문에 젊은 층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취향과 브랜드를 좇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인생 후반전을 살아갈 용기를 북돋는다./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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