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종인 - 2025년 12월 25일 06시23분
모경종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청년특구 확대는 선택 아닌 승리 전략…청년이 뛰어야 민주당이 산다”
<여의도 초대석>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성명서 발표
모 의원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청년들이 매일 체감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라며 “저출생, 양극화, 기후위기 등 구조적 문제를 돌파할 주체는 현장을 가장 치열하게 살아온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명서의 핵심 취지로 ‘질적 도약’을 꼽았다.
“이제 청년 공천을 상징적·예외적으로 다루는 단계는 지났다”며 “청년특구를 당의 공천 혁신 모델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후보들이 험지를 채우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당선 가능한 지역, 이른바 ‘양지’에서도 청년들이 경쟁하고 승리해야 지방선거 전체의 바람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모 의원은 청년특구가 당의 외연 확장 전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년특구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면서 동시에 민주당을 위한 투자”라며 “실력 있고 준비된 청년 인재들이 전면에 나설 때 민주당은 ‘오늘을 이기는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청년특구의 전면 확대 ▲실질적 경쟁력이 있는 지역 지정 ▲청년특구 후보 조기 공천 확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모 의원은 “청년 후보들은 조직과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시간 자체가 경쟁력”이라며 “조기 공천을 통해 충분히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본선 승산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의 요구는 ‘청년이라서 기회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경쟁력과 언제든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운동장을 넓혀달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모 의원은 마지막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을 향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세대교체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증명할 결정적 무대”라며 “청년이 뛰어야 민주당이 살고, 청년이 이겨야 민주당이 승리한다. 혁신적인 결단으로 청년과 함께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성명서발표와 인터뷰를 계기로 민주당 내 청년 공천 확대 논의가 얼마나 속도감 있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모경종 의원은 전주 상산고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지방자치 도시행정전공유 전공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지난 총선에서 인천 서구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본부=정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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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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