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2월 23일 16시49분
호남권 "서해안철도 건설해주오"
군산~목포 노선 제5차 국가계획에 반영 촉구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 완성할 마지막 퍼즐
/사진= 윤준병 의원실 제공
호남권 국회의원들이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인 서해안철도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윤준병(정읍·고창),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박균택(광주 광산갑) 등 10여 명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선과 남해선, 서해선과 평택선 등 대한민국의 내륙과 해안선 철도망은 눈부시게 발전해온 반면, 유독 호남 서해안 지역만은 여전히 철도 사각지대이자 철도 불모지로 남겨진 실정”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35년)에 서해안철도 반영을 촉구했다.
서해안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목포간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총연장 110㎞에 사업비는 약 4조7,919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동, 서, 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 중 이 같은 서해안 철도축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다.
이에따라 서해안철도가 들어선다면 서해안권 주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다.
구체적으론 약 4만4,0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와 8조8,000억 원대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의원들은 “호남 서해안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다, 조선과 원자력산업,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과 미래차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경제 요충지”라며 “서해안철도 건설은 단순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철도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광주 신산업선 조기 건설 필요성도 설파했다.
윤준병 의원은 “서해안철도는 호남의 생존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는 필수 교통인프라”라며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한다는 서해안권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남권 지자체장들도 한목소릴 냈다.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난달 5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건의했다.
국토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작업이 한창이다. 확정 고시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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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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