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2월 22일 08시25분
전북연극상 대상에 한유경
군산연극협회 지부장이자 극단 동인무대 대표인 한유경씨는 매년 군산 지역 인물을 주제로 한 창작극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전북 각지에서 연출, 극작, 연기, 연극 교육을 넘나드는 활동을 펼쳐왔으며, 30여 년간 연극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실천을 통해 후배 연극인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전주시립극단의 정수상자는 ‘물 흐르듯 구름 가듯’, ‘호랑바위’ 등 지역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쓰고 연출, 호평을 받았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각색·연출과 ‘청년 이상재입니다’ 작·연출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핀란드 초청 공연을 통해 전북 문화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수상자는 2012년부터 극단 까치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3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해왔다. 전주를 기반으로 배우와 음향디자인(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꾸준히 무대에 서왔으며, 전북 연극의 미래를 이끌 청년 연극인으로서의 가능성과 열정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최봉래, 공연예술상(스텝상)은 최나솔, 전북연기상은 김수연(창작극회), 김신애(극단 까치동)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전북연기상과 특별상, 공연예술상에는 2024년도 엘림연극상 수상자인 엄미리 씨가 시상금을 후원,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회장 조민철)이 주최·주관하는 전북연극상 매년 향토 연극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연극인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1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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