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2월 18일 15시30분
국가의 자주성과 정체성 재정립한 양성지
양용모박사, '눌재 양성지 평전
'눌재 양성지 평전'은 눌재 양성지의 가문과 생애, 양성지의 통치사상론, 양성지의 문(文)과 시(詩)로 구분했다.
눌재 양성지(1415~1482)는 조선초기 세종에서 성종대까지 활약한 학자이자 문신으로 본관은 남원, 자는 순부, 호는 눌재이다.
그는 1441년 진사시,생원시에 합격했으며 대제학인 정2품까지 오른 인물이다. 양성지는 일관되게 조선의 자주성을 제고하고자 했으며 , 시종 이를 견지해 나갔다.
양성지가 살았던 15세기는 명나라와 조선의 주종관계가 확립되어 가던 시기였다.
지은이는 "눌재 양성지가 보여준 자주적 외교 인식과 실천적 국가경영 철학, 그리고 백성의 삶을 중심에 둔 유용지학(有用之學)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정치적·사상적 자산"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눌재의 사상이 오늘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창한 국민주권에 기초한 실용정치의 문제의식과 일정한 사상적 접점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 글로벌 질서의 변동 속에서 국가의 자주성과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이 본 평전의 집필 의도임을 밝혔다.
그는 장수군 산서면 백운리에서 출생,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전북대 한반도평화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저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며 살고 싶어라’ , ‘짐바탱이’ ‘ 눌재 양성지의 자주국가론’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12-19 10면
http://sjbnews.com/86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