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2월 16일 12시35분
김제시, 새만금국제공항 좌초 위기 속 시민 8만 서명으로 정면돌파
김제시가 법원 1심 판결로 제동이 걸린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의 재 추진하기 위해 대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시민의 힘으로 다시 묻겠다는 선택이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은 지난 9월 기본계획 취소소송 1심 패소로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대시민 8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시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구상 속에서 서해안 물류 거점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전북권 관광과 마이스 산업, 기업 유치를 이끌 필수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항 건설 여부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전북의 산업 구조와 성장 방향을 가르는 문제라는 인식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김제만의 이해관계를 넘어 새만금 권역 전체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는 이번 움직임이 도내 시군으로 확산되어 공항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단일한 목소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명은 김제시 각 행정복지센터와 공공기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향우회 자리에서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며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이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그간의 이견을 넘어 상생의 길로 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이 새만금국제공항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전북도민의 단합된 의지를 드러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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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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