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16일 09시25분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더욱 쉽게 발생하는 ‘여드름’
여드름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게 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염증 피부질환으로, 보통은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는 여름에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름 못지않게 현재와 같은 겨울철에도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지가 이전보다 잘 분비되지 못하여 여드름이 더욱 쉽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있거나 각질이 모낭을 막으면서 피지가 올바르게 배출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된 발병 부위는 피지선이 많은 부위인 얼굴, 두피, 목, 가슴 등이 있다. 많은 환자들이 여드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환부를 짜게 되는데, 2차적인 감염의 주된 요인이 되어 진피층에 문제 유발 및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면포성과 구진성, 농포성, 결절성 등으로 나뉜다.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성’은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층에 발현된다. ‘구진성’은 여드름이 붉어지고 커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농포성’은 고름이 생겨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결절성’은 붉은 피지 덩어리와 염증과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은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해하여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발현 시 종류, 피부 상태, 나타난 증상에 맞게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영구적인 흉터로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다.
한의원 등 한의학계에서의 여드름 원인은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등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환경적 문제,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되어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겨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적 여드름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피부 외적인 치료 외에도 신체 내부에 나타난 불균형을 함께 바로잡아 일시적인 증상 호전이 아닌 완전한 치료를 돕는다. 한의원 치료는 한약, 약침, 침 치료 등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한다.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면서 독소와 염증을 올바르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한의원 치료는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여드름 외에도 아토피, 건선,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도 시행되고 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대표원장은 “여드름의 빠른 쾌유를 위해서는 올바른 치료와 함께 평소 7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숙면, 스트레스 관리, 청결 등에 신경을 써주기를 당부한다”라며 “육류와 채소, 과일 등을 곁들인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구성하여 규칙적으로 섭취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은희 기자
도움말: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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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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