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2월 10일 14시16분
봉사는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빛의 미소'
사진가 박종권, 전주 평화의전당에서 개인전 '보시니 참 좋았다’
작품은 전통 한지에 인화를 하고 족자로 만들었다. 사진들은 곳곳에서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불편함과 외로움을 갖고 사는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면서 한 장 한 장 사진을 찍었다. 작가는 그 만남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빛의 미소를 보았다.
2,007년부터 오늘까지 사진으로 인연을 이어온 천주교 전주교구 산하 장애우단체 '하나회'와 '무지개가족'의 장애우 친구들을 만나 사진을 찍었다. 장수 다문화센터와 김제 다문화센터를 통해 만난 다문화가족들을 만나 사진 봉사를 해오면서 만난 아름다운 미소만을 모아 연말에 사진전을 갖는다.
장애우 친구들의 장애가 불편함을 넘어서 오히려 감사의 마음으로 승화해 가면서
그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미소와 이국의 낮선문화에 적응하면서 외로움이 보이지 않는 다문화가족들의 맑은 미소가 힘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평화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또. 이들 옆에서 묵묵히 미소로서 헌신해 온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소멸해 가는 어린이들의 미소가 있는 아름다운 한가족의 사진을 전시한다.
작가는 전시 마감날에 사진의 주인공들을 전부 초대, 직접 선물할 예정이다.
작가는 1980년대 초반부터 많은 세월을 사진과 함께 했다. 카메라와의 인연은 젊은 시절 아남전자에서 근무할 때 회사에서 니콘 FM2를 국내에서 판매하면서 사진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인생의 반려자인 부인과 함께 작가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부부는 매주 주말마다 사진을 함께 찍는다. 전국 산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진을 찍으면서 또한 어르신 장수 사진, 다문화가족 사진, 하나회 장애우 사진, 나환우 장수 사진 등 다양한 사진 봉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작가는 2007년 농림부 농촌사진 콘테스트 최우수상, 2013년 지리산 사진 공모전 대상, 2014 대구 환경공단 환경지킴이 사진전 대상, 2020 순창 성당 60주년 새 성전 사진 최우수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22년 전주부채문화관 초대전(소소한 풍경), 2023년 전주이동형갤러리 초대전(매화전), 2025년 섬진강댐건립 60주년 합동초대전 등을 가진 바 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사진대전 추천작가로 전북사진대전 심사위원을 역임,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 전주 영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1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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