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12월 08일 14시50분
남원시, 도자전시관 건립 본격화
전북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사전평가 통과,국비예산으로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도 확보
시에 따르면 남원도자전시관 건립사업이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5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전북도는 이번 사전평가에서 남원 도자의 역사적 위상과 지역성, 시민 참여와 작가 교류를 통해 형성된 창작 기반, 국내외 도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또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전시관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반영시키는 데 성공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기반도 확보했다.
확보된 국비 5억원은 2026년에 진행될 도자전시관 기본 및 실시설계에 투입되며, 설계 과정에는 전시와 교육,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관람 구조, 오픈 스튜디오 방식의 창작공방, 도자 전문 아카이브 구축 등 현대도자 전문기관으로서 필요한 기능이 반영될 예정이다.
시가 어현동 남원관광단지 뒤편에 조성중인 함파우 예술특화지구는 남원현대옻칠공예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2관, 어린이 예술마당, 예술마루(복합문화관), 예술체험촌, 예술숲 등 전시·교육·체험·관광 기능을 집약한 문화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
남원도자전시관은 전시·교육·체험·창작·아카이브 기능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현대 도자전문 공립미술관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시는 전시관이 함파우 예술특화지구 문화클러스터와 연계해 도자·옻칠·목공예·현대미술 간 융합 프로그램 기획, 가족·아동 대상 체험프로그램 확대, 지역 관광 동선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는 등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시관 2026년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 및 추가재원 확보 등을 통해 2028년 공사를 마무리해 개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과 통과는 남원이 지닌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시민과 국내외 도예인이 함께 구축해 온 창작 생태계가 공공 미술관 체계로 발전할 수 있음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행정적 검증과 국비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도자전시관 건립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된 만큼, 전시관이 예술특화지구와 함께 남원의 문화도시 전략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2-09 8면
http://sjbnews.com/866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