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5일 20시18분
송지연 교수팀, 피부 색소 침착 혁신 'high-precision tech' 개발로 미용 및 의료 분야 새 지평 예고
송지연 교수 연구팀이 피부 진피층 내 색소의 안정적인 안착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인 '하이프리시전 테크(high-precision tech)'를 개발하여 학계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반영구 시술에서 흔히 발생했던 염증 반응과 색소 번짐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연구팀에 따르면,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시술은 미용 분야는 물론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 염증과 피부 회복 과정에서의 색소 번짐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는 색소가 진피 내에서 불안정하게 자리 잡는 물리적 특성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송지연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부층의 정밀한 구조와 색소 입자의 물리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니들의 주입 각도와 색소 입자의 크기를 마이크로 단위로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진피 내에서 색소가 최적의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송지연 교수는 "피부 진피층 내 색소의 침착 깊이와 입자 크기는 염증 반응의 정도와 색상이 얼마나 선명하게 유지되는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하이프리시전 테크' 개발을 통해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염증을 최소화하고 색상의 지속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그 혁신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송지연 교수는 최근 '하이프리시전 테크'를 기반으로 참가한 'INCA Singapore International 국제 대회'에서 최고 대상과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기술의 우수성과 시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하이프리시전 테크'는 반영구 화장 분야의 안전성과 심미성을 한층 높일 뿐만 아니라, 피부 진피층 내 약물 전달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어 미래 미용 및 의료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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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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