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2월 04일 16시23분
"새만금, 'AI-RE100' 도시로 만들자"
안호영, 기본계획 재설정 주장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4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시대변화에 맞춰 윤석열 정부가 일방적으로 폐기한 2021년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도 되살려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당시 새만금 기본계획은 ‘그린뉴딜·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설계됐다.
RE100 기반 에너지 생산지이자 데이터센터 등과 같은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자는 비전이었다. 이는 지역산업은 물론, 국가산업 지형을 바꾸는 전략적 설계도였다.
당시 전북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였고, SK의 2조 원대 데이터센터 투자계획과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축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그린뉴딜을 외면했고 새만금 기본계획도 폐기해버렸다. 게다가 그 대안조차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덩달아 SK측 데이터센터 설립사업이 중단되는 등 관련 사업마다 차질이 빚어졌다. 이웃 지자체들과 재생에너지 경쟁에서도 밀렸다.
이는 최근 전북이 전남에게 AI와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안 의원은 “재생에너지와 AI 기반 초격차 산업전환을 국정 기조로 제시한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새만금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기회”라며 “다시금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지로, 전북형 RE100 산단으로, AI와 데이터센터, 그린수소 등 신산업이 결합된 미래 도시로 재구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전북의 생존 전략이자, 대한민국 산업전환의 핵심 무대”라며 “저는 폐기된 기본계획을 발전적으로 복원해 새만금을 국가의 탈탄소 성장 전략 도시로 되살리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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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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