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2월 04일 15시41분
새만금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개발
정부, 내년부터 182억 추가 투자해 확장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부안 대항리 가력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국가예산안에 해양수산부의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개발용 기본설계비 9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1호 방조제 가력도 배수갑문 옆에 건설된 가력항은 기본적인 방파제와 소형 선박용 부두만 갖춰진 탓에 어항으로써 제역할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접안시설 또한 너무 적어 태풍이나 악기상 때 피항하는 어선조차 다 수용할 수 없는 한계를 보여왔다. 이렇다보니 한때 새만금권 어민들간 자리 다툼이 빈번하기도 했다.
해양부는 내년 말께 문제의 가력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어항 시설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확장한다.
1단계 사업으론 약 182억 원을 들여 부잔교 6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뒤이어 방파제 390m 신설, 호안 320m 조성, 부잔교 5기 추가 설치, 축구장 2.2배(1만5,750㎡) 넓이의 부지 등도 차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선착장 확장공사와 맞물려 추진된다. 총 1,123억 원대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두 사업이 잘 마무리 된다면 가력항은 새만금권 거점 어항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관련 사업들은 가력항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가어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과 설계작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조기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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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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