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12월 02일 16시59분
김제백구우체국‘5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우체국직원의 예리한 대처 통해 고객 자산 보호에 앞장허숙희 김제백구우체국장 김제경찰서로부터 감사패 수여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14일, 고객 A씨는 오후 12시 20분경 김제백구우체국을 방문해 본인 명의 통장의 지급정지 해제를 요청한 후, 14시 50분경 다시 방문해 “통장에서 5천만 원을 출금해 타은행으로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워 피해 사례를 고객에게 설명하며 송금 목적을 재차 확인했다. A씨는 △△카드사의 5천만 원 대출 이자를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었는데, ‘OO은행 계좌로 5천만 원을 입금하면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 처리해 준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침 A씨의 휴대폰으로 사기범의 전화가 걸려와 허숙희 김제백구우체국장은 기지를 발휘해 자신을 A씨의 딸이라고 말하며 대출상품과 공문발송의 진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A씨는 사기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통화 종료 후 A씨는 “과거에도 1,500만원을 보이스피싱으로 잃었는데, 또 속을 뻔했다”며 우체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귀가했다.
탁월한 대처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허숙희 김제백구우체국장은 김제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전북지방우정청장은 “금융사기 수법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평소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어 고객의 소중한 자산보호와 금융사기 피해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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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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