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2일 14시20분
스마일라식 수술, 수능 끝난 수험생 관심 커져… 비용·적합성 꼼꼼히 따져야
스마일라식은 최근 젊은 층과 수험생 사이에서 빠르게 관심이 늘고 있는 3세대 시력교정술이다. 매년 수능이 끝나는 시기에는 시력교정술 상담이 급증하는데, 겨울방학 동안 회복을 마치고 새 학기 또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경•렌즈 착용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편안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 스마일라식을 선택하는 수험생과 20대 초반의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 내부에 렌티큘(lenticule)을 생성한 뒤, 약 2~3mm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라식처럼 넓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라섹처럼 각막 상피를 벗겨내지 않아 각막 손상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절개 범위가 작은 만큼 수술 후 통증•건조감•이물감이 완화되고 시력 회복 속도도 빠르다.
독일 칼자이스(Zeiss)의 비쥬맥스(VisuMax) 등 전용 장비가 널리 도입되면서 스마일라식의 정밀도와 안정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기술적 발전으로 난시 교정 범위가 넓어졌고, 각막 형태•두께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해져 다양한 눈 조건을 가진 환자들에게 적용 폭이 확대됐다.
스마일라식은 회복 속도도 빠르다. 수술 다음 날 가벼운 세안과 샤워, 외출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 복귀가 빠르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대학생•수험생 등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만큼 기존 시력교정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빛 번짐, 야간 시야 저하, 각막 혼탁 등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스마일라식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각막 두께•형태, 동공 크기, 근시 및 난시 정도, 안구건조증 여부 등을 안과 전문의와 정밀 검사로 확인해야 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라식이나 라섹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고도 난시•원시가 심한 경우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시력 변동이 안정돼 있어야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일정 기간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직접 다루는 만큼 철저한 검사와 체계적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전 렌티큘 중심축 평가와 잔여 시력 오차 확인 등이 선행돼야 하며, 수술 후에는 인공눈물 사용, 자극 회피, 정기 검진 등을 통해 회복 속도와 시력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높은 정밀도의 시력교정이 가능한 수술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수술 방식만이나, 저렴한 수술비용에만 좌우되어 선택하기보다 본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인지 충분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최신 장비 도입 여부와 집도의의 수술 경험 등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로 이어진다./박은희 기자
(도움말 -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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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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