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1일 15시27분
어깨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어떤 점이 다르나? 원인 및 치료 과정은?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관절의 과사용 및 퇴행성 변화가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 주변에 있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이상에서 파열이 나타난 것으로,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툭 떨어지게 되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라며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파열이 비교적 경미한 편이라면 약물 복용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조직의 파열 범위가 넓고 급성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조직의 재파열을 예방하고, 어깨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또한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한 편이라 서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오십견은 어깨회전근개파열과는 다르게 어깨 관절막에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며,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인 인대나 연골 등에서는 손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라며 "오십견의 발병 요인에는 운동 부족 및 염증, 어깨관절의 장기간 고정 등이 있다. 또한 오십견 환자는 어깨관절의 능동적 움직임뿐만 아니라 수동적 움직임에도 제한이 나타나고, 어깨와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해당 부위의 근력이 약화되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되기도 하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대부분의 오십견 환자는 주사 요법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이지만, 중증 증상이 있다면 유착된 관절 부위를 박리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
또 김홍겸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 및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회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2-02 17면
http://sjbnews.com/865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