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임가빈 - 2025년 11월 26일 16시34분
[달그락달그락] AI 레시피, 과연 믿을 수 있을까?
GPT가 만든 실험 요리, 청소년기자단의 맛 테스트 결과는
청소년기자단은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자 GPT가 알려준 레시피가 실제 맛있을지 확인해보고자 지난 23일에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 모여 지피티가 알려준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먹어보았다. 우리가 물어본 질문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제안해줘.’이다. 10가지의 레시피를 제안받았지만 한정적인 재료와 시간관계 상 2가지를 뽑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해보았다 .
다음은 GPT에게 제안 받은 두 가지 레시피이다.
1. 고구마 누텔라 토스트
- 재료: 식빵, 삶은 고구마, 누텔라 또는 초콜릿 스프레드, 견과류
- 방법
고구마 으깨서 토스트 위에 올리기
누텔라와 견과류 올리기
- 특징: 달콤+고소+부드러운 식감, 간식으로 실험적이면서 맛있음
직접 시식해본 사람들의 평가로는 ‘고구마의 맛과 누텔라 단맛이 입안에 잘 퍼지면서 견과류의 바삭한 식감이 느낌도 들었다.’, ‘고구마의 맛과 누텔라의 단맛이 입에 잘 퍼지면서 식감이 견과류로 바삭한 느낌도 들었다. 괜찮은 맛이다.’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2. 김치 초콜릿 비빔밥
- 재료: 밥 1공기, 김치 조금, 다크 초콜릿 5~6조각, 견과류
- 방법:
밥 위에 김치와 초콜릿 올리기
전자레인지 20초 정도 데워 섞어 먹기
- 특징: 매콤+달콤+고소, 처음 보는 조합이라 청소년들과 맛 실험 재미 최고
직접 시식해본 사람들의 평가로는 ‘김치의 새콤함과 초콜릿의 단맛이 역겹게 섞여 다시는 안먹을 맛이다.’, ‘초콜렛의 맛과 김치에 맛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중간에 김치의 새콤함이 터졌다. 먹어본 음식 중 최악이다. AI를 믿지 말자.’, ‘최악은 아니었다. 김치가 달달해서 왠지 비빔국수 먹는 느낌이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AI가 생활 속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요리처럼 현실적인 감각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무조건적인 의존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치 초콜릿 비빔밥의 평이 안 좋은 것처럼 너무 의존하면 괴상한 요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AI를 활용해 요리를 시도할 때에는 레시피를 참고하되, 기본적인 조리 감각과 맛에 대한 검증 과정이 꼭 필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결국 AI는 도구일 뿐, 판단은 우리가 직접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임가빈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GPT가 알려준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니 의외로 맛이 좋았다.맛과 비주얼 모두 기대이상이라 주변에서 반응이 좋았다.이번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GPT를 더잘쓸 수 있겠다.근데 너무나 의존을 하고 쓰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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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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