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11월 26일 13시02분
장수소방서, 겨울철 음식점 주방 화재 예방법 안내
26일 소방서에 따르면 음식점 화재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불씨가 후드·덕트나 벽체에 쌓인 기름 때에 착화되거나 식용유 과열, 가열기구 주변 가연물 접촉 등 부주의가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엔 환기 부족과 난방기기 병행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조리용 식용유는 180~200℃ 부근에서 연기가 나며 과열 상태에 이르게돼 불꽃이나 열원과 접촉하면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조리 중에는 온도를 살피며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기름에 불이 붙으면 물을 붓는 행동은 화염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금물이며, 뚜껑을 덮거나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초기 대응 방법이다.
이에 소방서는 ▲후드·덕트·벽체 기름때 정기 청소 ▲0.5mm 이상 불연재료로 된 배기 덕트 설치 ▲기름 제거 필터 사용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설치 ▲K급 소화기 비치 등 주요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한동규 서장은 “기름때가 쌓인 후드·덕트는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소별 주방 안전관리와 정기 점검을 통해 겨울철 화재를 미리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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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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