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25일 18시02분
전북도-인니 서부수마트라주 '우호협약'
농업, 교육, 환경, 문화 등 협력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와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가 25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마히엘디 안샤룰라 서부수마트라주지사를 맞아 이 같은 우호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농업, 교육,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재작년 우호교류 의향서(LOI)를 맺고 시범사업을 운용해온지 2년만의 결실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정책·민간부문 전반의 포괄적 교류 △새만금 한글학당 등 교육 협력사업 △관광 및 경제 발전 △농업·환경분야 인적교류를 통한 역량 강화 △유전자원과 전통지식, 전통문화표현의 가치 보호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지역에 공동실무위원회를 설치해 매년 1회 이상 교대로 회의를 열어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농업 혁신과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부수마트라주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를 매개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한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면 미래 세대간 협력 강화는 물론, 유학생 유치와 지역 정착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사흘간(24~26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서부수마트라주 대표단은 도내 일원 주요 교류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농산업과 생태관광 등에 관심이 큰 대표단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김제에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찾아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그램과 첨단 농업기술을 시찰했다. 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인 고창에선 운곡습지를 찾아 생태보전 정책과 저탄소 환경관리 체계도 살펴봤다.
전북도 국제협력진흥원도 방문해 서부수마트라주에 있는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한글학당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청년층 교류활동 등을 주도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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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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