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24일 08시14분
7년 만에 제자와 스승이 한자리에 만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강영란명창 문화생 둥글둥글 소리잔치
한 해를 마감하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문하생들이 7년만에 제2회 발표회를 열게 됐다.
이날 행사는 권오춘의 사회로 진행, 1부는 수궁가 연창, 2부는 민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공연으로 열린다.
1부는 둥근소리 판소리 동호회가 마련하고 고수는 최원환이 맡는다. 이정자 단원, 이영기 단원, 정호근 단원, 최관호 총무, 양연식 단장, 장성열 단원, 신태출 단원이 출연한다.
소미건, 김기순, 정필선, 오지환, 김태인, 이태희, 조막례 등 강영란 명창 문하생이 출연, 단합북, 민요 ‘신뱃노래’, ‘동해 바다’, 수궁가 ‘탑상을 탕탕 뚜다리며~’, 춘향가 ‘동헌 대목’, 한국무용 살풀이, 흥부가 ‘박타는 대목’, 춘향가 ‘사랑가’, 농부가 및 창극 ‘나무꾼막’, 민요 ‘경기 뱃노래’, ‘진도아리랑’, 심청가 중 ‘상여소리’ 및 창극 뺑파전, 모두 함께 ‘육자배기’, ‘강강술래’를 부르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최원환 명창, 이은숙(수자)명창, 장고 이창원, 아쟁 김소윤, 대금 김성빈 등이 특별출연한다.
강명란명창은 “하루하루 작은노력이 모여 키다란 성과를 이루듯 스승과 문하생들을 격려해 주기 위하여 많은 국악 동료들이 한마음이 되어 주었다”면서 “또, 가족들도 무한한 사랑과 정성으로 후원해 주서서 이번 소리의 전당 명인홈에서 대망의 발표회를 갖계 해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후각을 다투어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전봉의 소리에 귀 기일이 메말라가는 우리 가슴에 포근한 마음과 따뜻한 정서가 가득하고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귀한 시간 을 내줘 감사드리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명창은 추담 홍정택 선생을 사사, 2009년 목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수궁가 완창 발표를 가졌으며, 강영란 판소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11-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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