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1월 21일 19시33분
반복되는 외음부 가려움증,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개선해야
대부분의 외음부 가려움증은 일시적인 자극이나 습한 환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지속적으로 마찰·자극에 노출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맞춤형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소음순이 선천적으로 크거나 비대칭이 심한 경우, 또는 반복된 자극으로 소음순 피부가 늘어났다면 소음순성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나치게 큰 소음순은 운동이나 의류 착용 시 지속적인 마찰을 유발해 외음부 통증, 홍반, 가려움증 등 다양한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여성질환의 감염 위험도 증가시킨다. 이럴 때 소음순을 개인의 체형과 비율에 맞게 조정하는 소음순수술은 기능적·위생적 측면 모두에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소음순 외에도 대음순 피부가 탄력을 잃거나 처짐이 생기면, 옷을 입었을 때 도드라져 보이거나 마찰이 늘어나 외적인 자신감 저하와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대음순 볼륨을 조정하거나 탄력을 회복시키는 대음순수술을 통해 외음부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정리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외음부 수술은 미용 목적뿐 아니라 기능 회복의 비중도 큰 만큼,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형태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디자인이나 과도한 절제는 오히려 민감도 증가, 건조감, 흉터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분당점 정주연 원장은 “겨울철 외음부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라며 “지속적으로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음부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쉽게 생기는 민감한 부위이므로, 생활습관·의류 선택·해부학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최근에는 소음순·대음순 수술도 자연스러운 회복과 기능 개선을 우선으로 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일상 속 불편감 해소와 위생관리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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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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