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20일 15시26분
'K-DRAMA 스토리텔링 모색과 조형의 힘'을 일본에 알리다
한양대학교 ERICA 문화콘텐츠학과 스토리텔링 연구팀 'K-DRAMA 스토리텔링 모색과 조형의 힘' 일본어판
일본 번역본 이름은 '韓国ドラマの超ストーリーテリング術', 저자는 漢陽大学ERICA文化コンテンツ学科ストーリーテリング研究チーム 著. 번역은 고가 사토시, 출판과 감수는 후지와키 쿠니오 상이 맡았다.
2022년 막 입학한 새내기들과 스토리텔링을 IC-PBL로 한 학기 동안 탐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은 것이 'K-DRAMA 스토리텔링 모색과 조형의 힘'이다. 대학에 막 입학한 새내기들과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며 한 학기 동안 꼼꼼하게 분석하여 성실한 결실을 맺었다. 워낙 명민한 이들이지만 성실을 더하니 결과물이 빛났다.
선생 혼자만 그리 생각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본에서 온 한국 드라마 전문가가 교보문고에서 우연하게 이 책을 발견하고 연락하여 출간을 추진한 것이다.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세상은 다름을 요구한다. 콘텐츠 분야에서 다르다는 것은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차별화된 즐거움과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느냐가 늘 우리의 고민이다. 이 책은 그러한 모색의 일환이다. 수 차례 피드백 과정에서도 가급적 학생들의 의견이 훼손되지 않고 더 큰 활력을 얻어가길 희망했다. 최종 원고를 받아서 꼼꼼하게 읽으면서 학생들의 글을 온전히 지키고 싶었다. 비록 거칠고 성길 수는 있지만 있는 그대로 가장 찬란한 화양연화일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팀들의 글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그것을 일구어가는 과정만은 최고였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누구도 흉내내기가 어려운 성실하고 꼼꼼한 분석과 자신들의 의견의 색깔을 만들고 단단한 논리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글 앞에서는 가슴 뛰는 설렘을 느끼기도 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1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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