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1월 20일 08시29분
손발톱 들뜨는 조갑박리증, 혈액순환 개선이 핵심 치료
조갑박리증은 손톱이나 발톱의 가장자리 부위가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으로,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말초 혈액순환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은 “조갑박리증은 단순한 외부 자극뿐 아니라 건선, 아토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임신, 펠라그라 등 다양한 전신 질환과 함께 혈액순환 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아프지 않지만 손발톱이 하얗게 변하고 들뜨기 시작해, 심하면 완전히 떨어져 나가면서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노출된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표 원장은 “조갑박리증은 손발톱이 떨어진 후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새로 자라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한약, 침, 약침 치료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세포 재생과 면역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갑박리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려면 손발톱에 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과 청결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혈액순환 개선과 보습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손발톱에 가해지는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젤네일이나 아크릴네일 등 자극적인 시술은 피하고, 손톱으로 물건을 뜯거나 긁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손톱깎이는 너무 깊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결과 보습 유지도 필수적이다. 손발을 자주 씻되, 물 사용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건조로 인한 손상과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설거지나 청소 등 물과의 접촉이 잦은 경우에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발이 차거나 어깨가 자주 뭉치는 경우에는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손끝 자극 마사지 등을 통해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박은희 기자
도움말 :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1-21 17면
http://sjbnews.com/86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