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11월 18일 13시35분
[사설]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야
전북자치도,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거행예우와 보훈업무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힘써야
전북특별자치도가 17일 전북호훈회관에서 ‘제86회 순국 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과 광복회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현장에서는 전북도, 광복회 전북지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한우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순국선열과 유가족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한우 세트를 기증했다.
전주대학교 김건우 교수와 문경득 교수가 ‘일사늑약과 병오창의, 의병운동 기념사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17일은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이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그 얼과 위훈(偉勳)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을사조약(1905년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그 기원이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사람을 일컫는다.
광복 시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관으로 거행되던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는 광복 후 주로 민간단체에 의해 이어져 왔으나, 대통령·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등 정부기념일에 준하는 규모로 치러졌다.
1970년대는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되었으며,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에는 정부 주관으로 다시 거행되고 있다.
한편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선양사업은 광복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투신, 현지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를 조국으로 봉환하고, 기념관·기념탑·동상을 건립, 순국선열의 위훈을 널리 알리는 등 다양한 추모의 모습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 선열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예우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며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업무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가장 힘든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그 분들의 거룩한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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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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