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11월 16일 14시31분
남원문화원,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남원향토대학 수료식 가져
올해는 9월 5일부터 2개월간 운영, 수료생 36명 배출남원문화원이 14일 남원향토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남원향토대학은 남원의 역사‧문화를 학습하고 향후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2개월 간 운영, 45명의 수강생 가운데 70% 이상 출석 기준을 충족한 36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올해 향토대학은 남원 판소리의 형성과 계보, 그리고 명창들의 삶을 조망하는 전북대 김성식 교수의 ‘길 따라 소리 따라, 동편제 길’ 강의를 시작으로 가야 고분군과 남원의 고대문화, 최명희의‘혼불’을 통해 살펴본 문학적 공간성, 남원 향교와 서원에 담긴 유교 교육의 흐름, 퇴수정 원림의 조경미학, 아막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 남원의 문화콘텐츠 발전 방향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또한 이론 교육과 함께 현장답사도 병행돼 강의에서 다룬 주요 공간을 직접 찾아가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서는 우수 수강생 시상도 이뤄졌는데, 유영완씨가 남원시장상을, 이규호씨가 남원시의장상, 김명수, 김상봉, 박광수, 안정수, 윤명수씨가 남원문화원장상을 수상했다.
김주완 남원문화원장은 수료식을 통해 “이번 향토대학은 남원에 뿌리내린 역사적 자산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현대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문화해설사 교육의 내실을 한층 강화했다”며 “문화는 단순한 지식의 집합이 아니라 한 지역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척도인 만큼, 수강생들이 향토대학에서 쌓은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원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문화 시민으로 활발히 활동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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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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