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11월 10일 14시43분
남원시보건소, 가을철 털진드기 감염 차단 총력
진드기 개체수 증가 따라 발병위험 높고, 고령층에 특히 취약남원시보건소는 가을철 털진드기 활동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매년 200~300명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약 20%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43주 차)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지수가 0.24로 전주 대비 12배 증가, 가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가 크게 요구되고 있다.
남원시 관내에서도 올해 11월 4일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 7명, SFTS 환자 4명이 발생해 농업인, 텃밭 작업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풀숲이나 들판에서 감염된 진드기에게 물려 전파되는데, 대표적인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발열, 두통, 오한, 림프절 종창과 함께 피부에 딱지(가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SFTS는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치명률이 12~47%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이에 남원시보건소는 9월부터 11월까지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집중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 야외 활동 후 샤워 및 세탁,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즉각적인 의료기관 방문·진료 등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어서 시민 스스로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농업인과 고령층은 주의해 주시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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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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