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11월 06일 14시27분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 전해
이번 강좌는 청소년들이 문학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성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 스스로가 가치와 존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이 날 강좌에는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의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섬세하게 그려낸 손원평 작가를 초청해 ‘관계의 숨결, 삶과 삶을 이어주는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손원평 작가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좋지만, 나를 갉아먹는 감정은 금지”라며 “내 존재가 작게 느껴질 때 일수록 오히려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기 존중과 균형 있는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인구 구조가 변해도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라며,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을 잃지 말자는 따뜻한 조언도 덧붙였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가님 말처럼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걸 느꼈다”며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JB인문학 강좌는 도내 청소년들을 위한 전북은행의 대표적인 문화 활동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106회에 걸쳐 3만 1,463명의 학생들에게 실시됐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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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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