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11월 06일 11시00분
[사설] 군산~목포 철도,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돼야
군산. 부안, 고창 5개 단체장, 국토부장관 면담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 절대적 필요
군산에서 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군산시·부안군·고창군·함평군·영광군 단체장들은 5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서해안철도 노선은 총 연장 110km, 총사업비 4조 7,919억원 규모로 서해선(서화성~홍성)과 장항선(홍성~군산), 새만금선(군산~새만금)을 잇는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메우는 핵심 구간이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되어 있어 사업 불확실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이에 전북과 전남을 비롯한 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목포 등 8개 지자체는 지난 3월 국회 정책포럼 자리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촉구해왔다. 9월에도 ‘서해안철도 5개 시·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당위성과 중앙정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에도 협의회는 향후 정례적인 간담회와 정책 건의, 국회·정부 협의, 범국민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동·서·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군산~목포 구간인 서해안철도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터이다.
때문에 서해안철도는 중국과 동남아를 향한 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어 국가 산업 경쟁력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영호남내륙철도 역시 전북과 경북을 가로지르는 동서축 연결망으로,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새로운 철도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남 서해안권, 나아가 새만금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바로 철도망 확충이다.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개최 시에도 교통 인프라가 필수인 만큼 반드시 이번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이 사업은 단순히 지역 숙원사업을 넘어서, 서해안 전역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국가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제5차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의 반영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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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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