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형열 - 2025년 11월 05일 08시38분
덕유산국립공원 생태인문예술 콘서트
이번 행사는‘숲에서 문장을 줍고, 별 아래 서사를 풀다’라는 부제로 덕유산의 숲과 별빛을 무대로 인문학적 성찰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독립서점 물결서사와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청년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무대를 제공해 의미가 깊다.
덕유산 탐방안내소 1층에는 도서 전시회‘숲의 서재, 길 위의 사유’가 열린다.
자연과 삶을 주제로 시, 에세이, 소설 등 25권 내외의 도서가 전시된다.
8일은 청년 작가와 함께하는 생태 트레킹 프로그램‘덕유, 마음의 문장을 줍다’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흙 내음과 바람,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만의 문장을 노트에 적어보고 작가와의 짧은 대화 속에서 서로의 감상을 나눈다.
덕유대야영장 7영지에서는 별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인문예술 콘서트‘별 헤는 밤의 낭독회’가 열린다.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음악가들이 그 서사에 어울리는 선율을 들려 준다.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울림을 준 문장을 직접 낭독하며 별 아래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속에 따뜻한 유대감을 쌓는다.
국립공원 홍보부스에서는 차와 담요가 제공되어 겨울의 초입을 품은 덕유산의 밤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 등록야영장 지원사업 공모 선정 프로그램으로 탐방객, 지역주민, 야영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작가 시집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일상에서 잃었던 감각을 자연 속에서 회복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태 시설과장은“자연의 숨결 속에서 각자의 물결을 발견하고 지역 예술가와 탐방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문화의 물결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덕유산국립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거나 탐방안내소(322-3473)에 접수하면 된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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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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