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0월 29일 16시51분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국제돌봄의날,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9일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돌봄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평균 160만여 원에 불과한데다, 고용불안, 성희롱, 갑질 등 노동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노동기본권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돌봄노동 일자리를 만든 후 그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단 한번도 추진한 적 없는데다, 현 이재명정부 또한 지난달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 관리계획에 돌봄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단 한줄도 포함하지 않는 등 철저히 외면했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로서 돌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 돌봄을 강화하고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를 향해서도 “돌봄 노동자의 처우는 전국적으로 열악하지만 그중에서도 전북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전북도는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예산 반영과 정책적 노력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저출생 고령화 시대, 걱정없는 돌봄은 국공립 시설 확대와 사회서비스원 의무설치를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게 답이자, 5,000만을 돌보는 200만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게 답이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0-30 2면
http://sjbnews.com/86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