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7일 14시15분
첫 수술보다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코재수술’…실패 원인 파악이 우선
그러나 코는 구조가 복잡하고 개개인의 얼굴형에 따라 이상적인 높이와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보형물에 염증이 생기거나 구축, 비대칭 등은 코재수술을 고려하게 만드는 대표적 원인이다.
문제는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는 점이다. 한 차례 진행된 수술로 인해 조직이 손상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나 부작용이 생긴 원인을 고려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수술의 경우 성형외과 전문의와 수술 전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이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콧등이 너무 높아 어색한 경우에는 보형물을 제거한 다음 환자의 이미지와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보형물로 바꾸어 주어야 하며, 보형물이 코뼈와 골막 사이에 정착하지 못해 움직일 때는 정확한 공간에 재배치하거나 기증진피로 교체해 주면 된다. 코수술 후 피부가 얇아져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에는 다른 재료로 교체하거나 기증진피로 덮어주면 자연스럽게 교정이 가능하다.
구축으로 인해 코가 들리거나 짧아진 경우에는 비중격 연골이나 늑연골, 귀연골 등 자가연골을 사용해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천안아산압구정KM성형외과 김남훈 원장은 “코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재수술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수술이 필요한 원인에 따라 수술 방법, 보형물 종류 선택, 디자인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단과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마다 얼굴이 모두 다르고 원하는 니즈가 다르므로, 획일적인 디자인보다는 개개인에 맞춘 수술이 이뤄져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코성형은 정면과 측면, 45도 등 어느 각도에서도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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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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