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10월 27일 08시18분
[사설] 사회적경제 정착으로 세상을 이롭게 해야
전주,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전국 사회적경제기업 한자리에 모여
전주시가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장과 도시 경쟁력 실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시는 24~25일 이틀간 시청 앞 노송광장 일원에서 전국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 청년, 정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JEONJU’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제활동과 더불어 공동의 이익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경제의 오늘을 체험하고, 내일의 정책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사회적경제’는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공동체 통합, 환경보호, 불평등 완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사회연대경제는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통해 공동체 강화와 고용 창출,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은 산업화 과정에서 이루었던 성과들에 대한 유지·발전과 함께 고용불안·지역 쇠퇴·양극화라는 사회문제 해결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포용적 성장’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고, 바로 이 지점에서 ‘사회연대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활용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사회연대경제는 단순히 이윤, 성장만을 추구하는 경제가 아니다. 유엔과 OECD 그리고 유럽의 국가들은 이미 이 길을 앞서 걷고 있다.
최근들어 우리 사회적경제는 정치적·사회적 변화 속에서 부침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영역으로 머물러 왔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다시금 강화되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으로, 지역 문제 해결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
지역화와 사회적 회계, 네트워크와 거버넌스의 원칙을 농협 특성에 맞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농협도 사회적 경제 조직이고 지역에서 농민과 함께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는 바로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지역과 중앙, 민간과 행정이 함께 손잡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현장이 됐다. 사회연대경제에서도 전주가 앞장서서 모범적인 정책과 비즈니스모델을 발굴, 실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회적경제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지원금 의존적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율성과 혁신, 지역공동체의 힘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도시 전주’으로 거듭날 때,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키워내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이 가능할 터이다. 이것이야말로 전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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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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