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4일 14시30분
무릎 인공관절 수술,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 중요한 이유
만약 무릎 관절이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되었다면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무릎관절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연골이 심하게 닳아 무릎 전체에 손상이 있는 경우,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연골 손상이다.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데,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연골이 찢어지거나 닳으면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다.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연화증이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둘째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손상이 심한 경우에도 인공관절 치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슬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뼈끼리 맞닿는 부분에 염증과 통증이 심해지고 마디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무릎관절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대 손상이나 파열 등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측부인대 등이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수술에 이르게 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통증을 완화하고 보행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또 15~20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보통 수술 후 2주 내외에 보행이 가능해지지만,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꾸준한 물리치료와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회복 기간 동안에는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부위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마디의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재수술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일상생활 복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용인 정형외과 조은손병원 주해균 병원장은 “무릎 관절의 손상과 기능 저하가 심해지고, 통증과 운동 제한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 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복구하거나 인공 마디로 대체하면 무릎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도 중요하지만 이후 재활도 매우 중요하다. 재활 운동을 통해 점차적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초기 재활 단계에서는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더욱이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갖춘 곳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주해균 병원장은 “마지막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꾸준한 관리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면서 “수술 후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이어져야만 오래도록 편안한 보행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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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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