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4일 11시23분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 위암·대장암 등 질병 예방에 필수
이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필수다. 내시경 검진은 빛과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신체 내부로 삽입하여 식도, 위, 대장 등 내부 장기와 조직을 직접 관찰하고 진단하는 검사를 말한다. 흔히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등의 검진을 위해 사용된다.
먼저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한다. 이를 통해 염증이나 궤양, 용종,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다. 위암뿐만 아니라 위염, 위궤양, 식도염 등 여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과 직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곧바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불필요한 큰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와 같은 내시경 검진은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연령에 해당한다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위내시경은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시행하고 있으며, 대장은 기본적으로 분변 잠혈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양성이 나올 경우 보험 적용을 받아 검사할 수 있다.
주안속튼튼내과 주일남 대표원장은 “내시경 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성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큰 수술을 예방할 수 있는 필수적인 방법”이라면서 “실제로 대장암과 위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매우 높고, 내시경으로 용종을 차단하면 암으로 발전할 위험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내시경 검진은 공단에서 시행하는 무료 검진 외에도 환자의 연령이나 증상, 가족력 등 위험 요인에 따라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여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면 30대라도 내시경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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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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