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23일 10시05분
김제시, 전북 인구감소지역 중 2위…생활인구 중심도시로 뜬다
김제시가 올해 1분기 생활인구 통계에서 전북특별자치도 10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지역 활력의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줄어도 머무는 사람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김제형 생활인구 정책’의 성과가 통계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통신 3사가 이동통신 데이터를 결합하여 산정한 결과, 2025년 1분기 김제시 생활인구는 총 90만1205명, 월평균 30만40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 인구는 8만1098명, 체류인구 21만6099명, 외국인 3204명으로, 체류인구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등록 인구의 2.6배에 달한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관광객, 체험형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1월 33만1852명, 2월 26만6249명, 3월 30만3104명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관광 비수기 영향으로 2월에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체류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평균 34만1306명보다 약 12% 줄었으나, 시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변동으로 분석했다.
시는 산업 중심의 도시 구조에 관광과 체험형 프로그램 결합을 통해 외부 유입 인구를 꾸준히 늘려왔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재방문율 56.8%, 평균 체류일수 4.5일, 평균 숙박일수 5.7일로 나타났다.
타 시도 거주자 비율은 35.8%,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4만9000원, 카드 사용 비중은 33.4%로, 김제지역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근로자, 디지털시민증 이용객, 축제·체험 참가자 등 다양한 생활인구층 유입으로 산업과 소비, 관광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제형 생활인구 시책 2.0’ 추진으로 지역 활력을 높이고, 생활인구 50만 시대를 향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시민증을 통한 소비 인센티브 제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산업과 관광, 정주가 함께 성장하는 김제형 생활인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시민증과 체류형 사업을 중심으로 생활인구 확대를 꾀해 김제시가 명실상부한 생활인구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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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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