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2일 08시22분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골든타임 놓치면 2차 질환 위험 커져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순간에는 무릎에서 ‘투둑’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빠르게 감소하여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무릎 염좌로 오인하고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장기간 방치하면 무릎 연골에도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니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정도를 파악하고 무릎 구조물의 동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에 불안정성이 없고, 조직의 파열도 심하지 않다면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전방십자인대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용하여 조직을 재건하는 재건술을 시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수술 후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이 필수적이다. 재활은 무릎 관절의 기능 회복 및 수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과 스포츠로의 복귀 기간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레이저 및 냉각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림프마사지로 붓기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무릎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재활운동을 통해 하체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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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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