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10월 16일 13시52분
이강세 부안군의원, 골목상권 활성화 실질 대책 촉구
이강세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골목상권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뿌리를 지탱하는 핵심요소”라며 “최근 인구 감소 등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 중대형 유통채널과 프랜차이즈, 온라인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해 골목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례는 제정됐지만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아직 없다”며 “최근 3년간 부안군에서 음식점 181곳이 문을 닫았다. 거리마다 임대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가 늘어나고 저녁이면 불 꺼진 거리가 늘고 있다”고 현장의 위기를 지적했다.
또 이강세 의원은 부안군이 2023년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진성·격포·곰소·석정 등 4곳(총 373개 점포)을 상점가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이강세 의원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 효과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며 “행정의 조례 제정이 아니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강세 의원은 인천광역시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은 상인회에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직접 지원해 상권 환경 개선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어 공동체 결속력까지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강세 의원은 “부안군도 상인공동체가 조직된 곳부터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행정적 지원은 물론 재정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침체된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금 골목상권은 행정의 관심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행정이 현장을 외면한다면 우리 골목의 불빛은 서서히 꺼질 것”이라고 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0-17 9면
http://sjbnews.com/86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