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25일 15시38분
회전근개파열, 수술 치료는 언제 필요할까? 오십견과 혼동하지 말아야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말 그대로 조직에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서, 젊은 층에서는 과도한 운동이나 부상이 주요 원인이 되지만, 중장년층을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한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한 면이 많다. 이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통증을 꼽을 수 있으며,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야간통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두 질환은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에서 차이점이 나타나는데, 오십견 환자는 팔을 들거나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동작에서 통증 및 제한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대부분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유난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조직의 파열 양상도 파악할 수 있다. 조직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재활 등의 방식으로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 범위가 넓거나 완전 파열이 발생한 환자는 병변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파열된 조직을 계속 방치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치료 후에도 재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회전근개파열이 의심스러울 때에는 빠른 시일 안에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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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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