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9월 25일 13시16분
[기고] 심폐소생술, 당신의 작은 용기가 기적을 만듭니다
지난 4월 고창군 무장면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환자가 소생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 이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골든타임은 환자를 처음 발견한 '초기 발견자'의 신속한 행동에 달려 있다. 주변 사람이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뇌 손상을 최소화하고 소생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환자 소생은 전문가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서,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을 가질 때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러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군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고창소방서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소방관이 직접 학교나 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며, '119체험교실'을 통해 실습 위주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 노인, 일반인 등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구급대원들의 전문성 강화 훈련도 지속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며, 최신 의료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구급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고창 지역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고창소방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지키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유인태 소방교(고창소방서 대응예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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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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